글 구조 잡기 — 마인드맵으로 초안 쓰기
글이 안 써지는 이유는 대부분 구조가 없는 상태에서 문장을 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. 첫 문단을 다섯 번 고쳐 쓰는 동안 전체 흐름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습니다. 순서를 뒤집으면 훨씬 빨라집니다.
1단계: 브레인덤프 (10분, 판단 금지)
중심 주제만 정하고, 떠오르는 것을 Enter로 계속 나열합니다. 이 단계의 규칙은 하나입니다. 구조를 만들지 않는다. 좋은 소재인지 판단하지도 않습니다. 20~30개가 나올 때까지 그냥 씁니다.
계층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, 뒤에서 Alt+→ 한 번으로 언제든 하위로 밀어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
2단계: 덩어리로 묶는다
나열된 항목을 보면 자연스럽게 3~5개 덩어리가 보입니다. 덩어리 이름이 될 노드를 만들고, 관련 항목을 Alt+→로 그 아래에 밀어 넣습니다. 순서는 Alt+↑↓로 맞춥니다.
이 시점에 덩어리가 7개를 넘으면 글이 산만해질 신호입니다. 합치거나 버리세요. 버린 소재는 삭제하지 말고 "다음 글" 노드 아래로 옮겨 두면 다음에 쓸거리가 됩니다.
3단계: 순서를 정한다
덩어리 순서가 곧 목차입니다. 흔히 쓰이는 배열은 세 가지입니다.
- 문제 → 원인 → 해법 — 설득하는 글
- 시간순 — 경험담·회고
- 중요도순 — 정보 전달, 읽다 말아도 핵심은 전달됨
4단계: 아웃라이너에서 초안으로
Ctrl+/로 아웃라이너를 열면 맵이 들여쓴 텍스트로 보입니다. 여기서 각 항목을 완성된 문장 한 줄로 고쳐 씁니다. 왼쪽 텍스트를 고치면 오른쪽 맵이 실시간으로 따라오므로, 문장을 다듬으면서도 전체 구조가 계속 보입니다.
이 단계가 끝나면 Markdown으로 내보내세요. 불릿 하나가 한 문단의 첫 문장이 되도록 쓰여 있다면, 살을 붙이는 작업만 남습니다.

왜 맵에서 시작하나
문서 편집기에서 목차를 짜면 위에서 아래로만 생각하게 됩니다. 맵에서는 세 번째 덩어리를 쓰다가 첫 번째로 돌아가 한 줄 더하는 일이 자연스럽습니다. 글의 구조는 원래 그렇게 만들어집니다.
읽었으면 직접 해보는 게 빠릅니다가입 없이 바로 열립니다. 마인드맵 만들기 →